오늘의 칵테일은 ‘피스코 펀치(pisco punch)’입니다.
피스코는 페루, 칠레의 국민 술인데 와인을 증류시켜 만든 증류주입니다.
우리나라 분류로는 브랜디라고 되어있는 술 입니다.
브랜디는 프랑스에서 포도로 만드는 술이지만
피스코와의 차이는
오크통에서 숙성을 하냐 하지 않느냐 차이입니다.
제가 사용한 술은 타베르네로는 1897년부터 페루에서 피스코를 만드는 브랜드로서
100년 이상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답니다.
여기서 만들고 있는 피스코의 종류가 여러 가지이지만
저는 이딸리아 품종으로 만들어진 피스코를 먹어봤습니다.
해외 레시피를 찾아보았더니 2003년 레시피를 찾을 수 있었는데
파인애플 주스 양이 줄어들고 말린 정향과 시럽, 그리고 샴페인까지
들어가는 레시피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근데 집에 샴페인이 없어서 아래의 레시피로 만들었습니다.
재료
피스코 1.5oz(45mL)
파인애플 주스 3oz(90mL)
오렌지주스 1oz(30mL)
레몬즙 0.5oz(15mL)
앙고스투라 비터 2dash
가니쉬용 체리2개
하이볼 잔에 얼음, 쉐이커에 얼음 피스코, 주스, 비터까지
넣고 쉐이킹하고 잔에 따라내고 체리로 가니쉬하면 완성입니다,
본래 레시피에는 오렌지비터가 들어가고 체리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체리를 안 좋아하신다면 빼고 만드셔도 무방합니다.
피스코라는 술 자체가 포도 또는 와인을 증류해서 만드는 술인 만큼
포도의 산미가 특징적인 술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피스코 펀치는 파인애플, 오렌지, 레몬까지 들어가서
과일 산미가 가득한 한 잔입니다.
예전에도 느꼈지만, 피스코가 다른 음료들이 들어간다고 특징이 없어지는
술이 아니라서 피스코에 비터와 푸룻티함이 추가된 느낌의 한 잔입니다.
직관적인 단맛보다는 자연스러운 단맛이라서 단 걸 많이
좋아하시지 않는 분들도 시원하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 걸 좋아하신다면 심플시럽을 조금 추가하셔서 드시면
조금 더 드링커블하게 드실 수 있을 듯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칵테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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