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스타(Siesta)
스페인을 비롯한 지중해 연안 및 라틴아메리카, 필리핀 같은 열대지방의 낮잠 시간이라는 뜻의 Siesta는 열대지방에서 정오에 열기 때문에 일을 하지 못할 정도로 더워서 그 시간에 그늘이나 실내에서 쉬면서 잠을 청하는 시간을 지칭하는 단어라고 합니다.
레시피를 찾다가 보니 헤밍웨이 다이키리의 변형 본이더라고요. 럼과 마라스키노 리큐르, 심플시럽, 라임 그리고 자몽주스까지 들어가는 레시피인데 여기서 럼을 테킬라로 마라스키노 리큐르를 캄파리로 바꿔서 만드는 레시피입니다.
재료
앙고스투라 비터 2dash
라임즙 0.5oz(15mL)
심플시럽 0.5oz(15mL)
자몽주스 0.5oz(15mL)
캄파리 0.5oz(15mL)
테킬라 1.5oz(45mL)
가니쉬용 레몬 필
온더락 글라스에 얼음, 쉐이커에 얼음 테킬라, 캄파리, 자몽주스, 시럽, 라임즙, 비터까지 넣고 쉐이킹 하고 온더락 글라스에 따라 주고 레몬 필로 장식 해주면 완성입니다.

자몽주스와 캄파리, 앙고스투라 비터 덕분에 자몽주스 같은 색감이 나오는 이 한 잔은 입을 가져가면 캄파리와 비터의 향이 나면서 처음은 쓴 캄파리와 테킬라의 흙내음이 중간에 살짝 달다가 마지막에 신맛이 아주 약하게 나면서 끝나는 한 잔입니다. 비슷한 게 뭐지 하면서 계속 먹다가 보니 약간 도수가 높은 단 매실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매실주의 단맛과 약간의 쓴맛 그리고 아주 약한 신맛 때문에 비슷한 느낌을 받습니다.
캄파리가 식전주로 먹는다고 하는데 왜 그런지 몰랐는데 이번에 이 칵테일을 먹고 왜 그런지 알게 되네요.

캄파리와 테킬라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레시피면서 더운 여름에 없어진 입맛을 돋게 해서 다음에 바에 간다면
바텐더분께 조심히 부탁드려봐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칵테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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