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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경복궁 음식점] 스시호센 : 런치 오마카세 내돈내산

2022.07.02(토)
여자친구와 기념일이라서
스시호센을 런치로 다녀왔습니다.

스시호센


이번에 여자친구와 기념일이라서
스시 오마카세 '스시호센'을 다녀왔습니다.


경복궁역 7번 출구로 나와서 7분 정도 걸으면

횡단보도를 건너 화살표 쪽으로 가면 계단이 있습니다.
그쪽 계단으로 내려가면 바로 '스시호센'이 보입니다.

스시호센은 런치 2타임, 디너 1타임으로 운영되는데
런치 1타임 : 12;00 ~ 13:00
런치 2타임 : 13:30 ~ 14:30
디너 : 18 :00 ~ 19 :00
저희는 런치 2타임에 방문하였습니다.

런치 코스 : 6.0
디너 코스 : 12.0

예약은 전화예약을 하고 있으며
예약할 때 룸과 테이블을 물어봅니다
저희는 셰프님이 직접 주시는 걸 바로바로 먹고 싶어서
테이블로 결정했습니다.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하면 '캐치 테이블' 앱에서
카톡으로 예약 확정 문자가 갑니다.

방문 전 날에 한 번 더 카톡을 주니까 좋더라고요.
저희가 13시 20분쯤에 도착해서 가게에 들어가니
예약시간에 맞춰 오픈한다고 다시 나가있었습니다.
주변에 앉아있을 곳이 없으니까 가급적이면 시간 맞춰서
가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시간에 맞춰서 오픈에서 매장을 들어가니

전체적인 분위기가 나무를 잘 사용한 인테리어였으며
테이블석은 8자리가 있었는데 저희 타임은 빈 곳 없이
만석이더라고요.

스시호센은 온 사람 순으로 안쪽 자리를 안내해 주시는데

저희가 일찍 와서 제일 안쪽 자리를 안내받았습니다.

이날 셰프님 두 분이서 서빙을 해주셨는데

한 셰프님이 2팀씩 맡아서 진행하셨습니다.

저희 자리는 '김현민 셰프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기본 세팅은 이렇게 나옵니다.

소금과 간장, 가리가 세팅되어 있고

물은 녹차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코스가 시작하기 전에 음료나 주류에 주문을 받는데

점심부터 술을 먹고 싶지는 않아서 둘 다 탄산을 시켰습니다.

 

차완무시

차완 무시로 코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스시호센의 차환 무시는 계란찜 위에 단호박 퓌레를 같이 올려
계란의 짠맛과 단호박의 단맛이
입맛을 돋우는데 효과적이었습니다.

광어와 안키모
 

이다음 츠마미는 광어 사시미와 아귀간(안키모)입니다.
첫 점은 간단히 간장이랑
두 번째는 안키모와 와사비랑 같이 먹었는데
안키모가 간이 적당하고 상당히 고소하더라고요
여자친구도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다가
맛을 보더니 너무 맛있다고 먹었습니다.

미소소스와 가지구이

마지막 츠마이는 가지구이였습니다.
적당히 구워진 가지와 위에 올라간 미소 소스가
입맛을 심하게 돋우더군요 왼쪽은 깻잎이 들어간 버전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냥 미소 소스가 조금 더 취향이었습니다.

참돔스시

첫 스시는 참돔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실파를 안에 넣어서 깔끔한 한 점이었습니다.

스시호센의 스시는 대부분 간을 다해서 나오기 때문에
따로 간장이나 소금을 찍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날 고추냉이가 매운 건지 저는 조금 맵다고 느껴져서
셰프님께 와사비양을 조금만 줄여달라고 요청했는데
바로바로 피드백을 해주시더라고요.

청어 스시

위에 깻잎과 생강 다진 걸 올려주셨는데
자칫 비릴 수도 있는
청어에 마지막을 깔끔하게 잡아줘서
저는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의 앵콜 스시는 청어였습니다.

관자와 우니 스시

관자와 우니를 올린 한 점인데
관자는 잘못 익히면 질겨질 수 있는데
이날 관자는 부드럽게 넘어갔지만
우니는 바다향이랄지 그런 게 없어서
조금 아쉬운 한 점이었습니다.

참치 등살(아까미)

약간의 참치 특유의 붉은 살 생선의 맛이 느껴졌지만
저는 비리다까지는 아니었는데
여자친구는 조금 비렸다고 합니다
참치라서 차가울 줄 알았는데 온도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참치 뱃살(아부리)


살짝 소금을 올려주셔서
뱃살의 기름진 맛이 더 극대화된 한 점이었습니다.
약간의 불 맛도 느껴져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녹차소금과 춘권

초당옥수수와 새우를 넣어 춘권피에 넣고 튀긴 음식인데

저는 조금 별로였습니다. 초당옥수수도 새우도 달아서

저에겐 달기만 한 녀석이었습니다.

 

미소시루

국물이 조금 필요할 때 미소시루가 나왔는데

다른 건 들어간 게 없었지만 기본에 충실한 국물입니다.

간도 적당했습니다.

 

잿방어

 여름에 철이라는 잿방어입니다.

위에 절인 마늘이 올라가 있어 마늘이 없었다면

상당히 기름졌을 한 점이었지만

여자친구는 맛있다네요.

 

 

광어 지느러미

 

역시 쫀득쫀득한 한 점이었습니다. 역시 살짝 불 맛이 느껴져서

더 맛있게 느껴졌던 한 점이었습니다.

 

 

아귀 간(안키모)

아귀 간이 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많이 먹어도 짜지 않고

고소하고 부드럽기까지 해서 너무 맛있게 먹은 한 점입니다.

여자친구의 앵콜 스시는 안키모였습니다.

 

 

후토마키

 

후토마키 싸는 걸 찍고 싶었는데 저희 셰프님 말고

다른 셰프님께서 후토마키를 마셔서 찍지는 못했지만

후토마키를 입에 넣자마자

계란, 참치, 흰 살 생선, 새우튀김, 유자 등

다양한 맛이 느껴져서 식감적으로 만족한 한 피스였어요.

 

 

 

마지막 피스인 바다장어(아나고)는

보는 앞에서 구워서 스시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아나고를 굽자마자 숯불 향이 느껴져서

눈과 코가 즐거웠습니다.

 

 

바닷장어(아나고)

 

소금을 살짝 올려 서빙해 주셨는데 바닷장어라 그런지

몰라도 저에게는 조금 비렸습니다. 잔가시는 느끼지 못했는데

여자친구는 잔가시가 있다고 조금 별로라고 하더군요.

이것으로 초밥은 끝났습니다.

 

 

계란구이(교쿠)

 

마가 들어간 계란구이인데 카스테라 같은 식감인데

카스테라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식감입니다

저에겐 조금 달더라고요

이후에 앵콜 스시를 하나씩 먹고 마지막 디저트가 나옵니다

 

 

 

디저트 아이스크림

팥이 올라가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인데

말차는 따로 개서 뿌려주시는데

넣을 수도 있고 뺄 수도 있습니다.

녹차를 좋아하는 저는 진한 녹차 맛이 마지막 디저트로

너무 좋았습니다.

 

 

앵콜스시(청어)

앵콜스시(안키모)

 

아 앵콜 스시 중 참치뱃살과 우니는 만 원씩이 추가되니

이 점 아시고 가면 좋을 듯합니다.

따로 알려주시는 것이 없더라고요

 

 

총평

 

식당의 분위기가 전박적으로 조용했습니다.

테이블도 2자리 마다 투명한 파티션이 있어서

8명이 한자리에 있지만 두 명씩 얘기하기 좋았습니다.

몇몇 개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 몇몇 개도 조금 달다, 조금 비리다 정도지

못 먹겠다는 음식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음식도 음식이지만 셰프님이랑 서버분들이

너무 친절하셨습니다.

대접받는다는 느낌을 크게 받아서

기념일에 가기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17가지 메뉴가 나오는 점심 코스였는데

배가 부르다 보다는 딱 배가 찼다는 느낌입니다.

다음에 다시 갈 거냐고 물어보면 저는 다시 갈 거 같습니다.

 

 

이 포스팅은 내돈내산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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